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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美 와이콤비네이터 선정…10억원 프리시드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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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07.08 18:25:33

촉각 로보틱스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개발
시각·촉각 동기화 데이터 생산 자동화
1시간 샘플로 100만달러 계약 요청
글로벌 제조 현장 데이터 수집 확대 추진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촉각 로보틱스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식스센스가 미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에 선정됐다. 시각과 촉각 정보를 동기화한 로봇 학습 데이터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제조 현장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식스센스는 미국 와이콤비네이터 2026년 여름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크루캐피탈의 초기 투자 이후 한화 약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노형우 공동창업자, Matthew Wulff 공동창업자, 백종진 대표, Ronak Agarwal 공동창업자 (사진=식스센스)
(왼쪽부터)노형우 공동창업자, Matthew Wulff 공동창업자, 백종진 대표, Ronak Agarwal 공동창업자 (사진=식스센스)
와이콤비네이터는 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 드롭박스 등을 배출한 글로벌 초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전 세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기 기업의 성장과 투자자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한다.

식스센스의 첫 투자사인 크루캐피탈은 한국과 미국의 캠퍼스 기반 창업가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이다. 한국 창업팀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다.

식스센스는 하드웨어, 로보틱스, 대규모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분야 전문성을 갖춘 4명의 공동창업진이 설립했다. 조지아공과대학교 출신 백종진 대표를 비롯해 아마존, 도어대시,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인재와 AI 연구 경험을 갖춘 창업진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공동창업자인 매튜 울프는 테슬라에서 비전 로보틱스 팀을 이끈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촉각 장비 하드웨어 개발과 핵심 제조 공정을 총괄하고 있다.

식스센스는 사람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각과 촉각 정보를 AI 학습 데이터로 구축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제조와 물류 현장에서 로봇이 물체를 집고 조립하는 등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려면 시각 정보뿐 아니라 접촉 시점, 압력, 손의 움직임 등 촉각 정보까지 함께 학습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식스센스는 자체 개발한 촉각 장갑과 1인칭 카메라 센서를 결합했다. 사람이 작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 움직임과 시각·촉각 정보를 동시에 수집하고, 센서 동기화와 보정, 품질 검증, 라벨링까지 데이터 생산 전 과정을 자체 플랫폼으로 자동화했다.

기존 로봇 학습 데이터가 주로 카메라 기반 시각 정보에 의존했다면, 식스센스는 시각과 촉각 데이터를 같은 시간축으로 동기화해 사람의 작업 방식을 더 정밀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식스센스는 현재 베트남,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제조 공장에서 실제 작업 환경 기반의 로봇 학습 데이터를 수집·검증하고 있다. 첫 디자인 파트너사에 1시간 분량의 샘플 데이터를 제공한 뒤 최소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요청을 받았으며, 현재 해당 기업과 제품 검증을 진행 중이다.

식스센스는 이번 투자 유치와 와이콤비네이터 선정을 계기로 차세대 촉각 장갑 하드웨어 양산과 고도화, 글로벌 제조 현장 데이터 수집 체계 확대, 글로벌 로보틱스 AI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백종진 식스센스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시각뿐 아니라 촉각까지 포함한 고품질 데이터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의 AI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크루캐피탈과 와이콤비네이터의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로봇 촉각 AI 학습 데이터 수집과 공급을 확대하고, 로보틱스 AI 학습 데이터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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