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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첫 기기는?…내 손 안의 AI컴퓨터, 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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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8.07 0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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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하키 퍽 크기의 도넛 모양"
AI 우선 컴퓨터로, 간편한 이동 구상
한대당 가격 42만~56만원 책정 방침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업체 오픈AI의 첫 기기는 손바닥 보다 작은 원반형으로 가격은 300달러(약 42만원)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픈AI는 올해 안에 기기를 공개하고 2027년 출시하는 목표 아래 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2027년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화면이 없는 스마트 스피커로, 손바닥보다 작은 하키 퍽 크기의 도넛 모양으로 제작된다. 사용자의 다양한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우선 컴퓨터’(AI-first computer)로, 집 안에서 한 손으로 간편하게 들고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구상 아래 설계됐다.

오픈AI는 제품 한 대당 가격을 300∼400달러(약 42만~56만원)로 책정하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스마트 스피커보다는 비싸지만 스마트폰 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다.

오픈AI는 사용자가 하루 종일 이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동 방식은 스마트폰 앱에 탑재된 챗GPT 음성모드와 비슷하지만 사람과 같은 상호작용을 구현하기 위해 보다 발전된 모델을 활용한다. 이 기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학습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대화를 개인에게 맞게 조정하고 실제 사람과 더욱 비슷하게 행동할 수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사진=AFP)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사진=AFP)
해당 기기에 스스로 움직이는 부품이 들어간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기기가 사용자에게 응답하거나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현재의 고정형 스피커보다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목표다.

제품에는 사용자의 명령을 받고 대화를 나누기 위한 스피커 그릴과 마이크가 탑재된다. 배터리로 작동하며, 사용자가 손에 들고 있거나 침대 옆 탁자 또는 주방 조리대 위에 놓는 등 다양한 상태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된다.

오픈AI는 기기가 사용자의 말을 듣고 있을 때 이를 알려주고 상호작용을 더욱 개인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조명도 탑재할 계획이다. 카메라 시스템과 기타 센서는 주변 환경을 인식해 시각 정보를 AI에 전달한다.

오픈AI는 해당 제품을 조니 아이브가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과 공동으로 디자인했다. 아이브는 애플 디자인 총괄 출신으로, 오픈AI가 지난해 인수한 기기 스타트업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아이브의 이전 제품들처럼 새 기기도 고급스러운 외관을 위해 고품질 금속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금속 디자인은 애플이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도 쟁점으로 언급됐다. 애플은 오픈AI가 자사와 오랫동안 거래해온 공급업체에 애플이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금속 마감 기술을 향후 출시할 제품에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오픈AI와 그 관계자들은 해당 협력업체가 오픈AI를 위해 기밀 금속 마감 기술을 수행하는 데 애플의 허가를 받은 것처럼 오인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소송에서 언급된 제품이 원반형 모양 기기인지, 다른 제품인지 혹인 폐기된 콘셉트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부연했다.

오픈AI는 이날 제출한 소송 기각 신청서에서 “오픈AI는 애플의 어떤 제품과도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고 있다”며 반박했다.

다만 애플이 오픈AI를 상대로 신청한 가처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오픈AI의 기기 출시는 복잡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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