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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첨단공정의 매출 기여도가 두드러졌다. 전체 웨이퍼 매출에서 2나노 비중은 전 분기 3%에서 8%로 상승했다. 3나노(33%), 5나노(28%), 7나노(10%)를 포함한 첨단공정 비중은 79%에 달했다. 초기 양산 비용으로 매출총이익률은 하락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8.7%로 가이던스 상단을 웃돌았다.
2나노는 기존 3나노보다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어 AI 가속기와 고성능 반도체 시장의 핵심 경쟁 분야로 꼽힌다. 다만 회로가 미세해질수록 제조 난도가 높아져 수율과 양산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 TSMC가 첨단공정 생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TSMC의 점유율은 72.5%로 삼성전자(5.9%)를 크게 앞섰다. 중국 SMIC(5.4%)와 삼성전자의 격차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도 2나노 공정과 미국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반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약 165억달러 규모의 테슬라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확보했으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을 해당 반도체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세대 2나노 공정 기반 제품의 양산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수주 물량을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려면 수율 안정화와 가동률 확대가 필요하다.
TSMC는 이날 4분기 매출을 523억~543억달러로 전망하고 올해 설비투자 규모도 600억~640억달러로 유지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성장세가 둔화할 조짐도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에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C.C. 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부품 가격 상승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소비자 및 가격에 민감한 최종 수요 시장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 사업계획을 신중하게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