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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골프존홀딩스(121440) 지분 약 3%를 보유한 미국계 투자회사 터톤캐피탈이 회사 이사회를 상대로 4가지 요구사항을 공개하고 오는 10일까지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터톤은 골프존홀딩스 측에 골프존카운티 매각을 수용하고, 매각대금 2500억원을 모든 주주에게 돌려주라고 주장했다. 최대주주 측 공개매수 당시 이사회가 매각 추진 사실을 알고도 주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터톤은 이날 골프존홀딩스 이사회에 제출할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터톤은 9월 16일부터 11월 2일까지 이사회에 서한을 세 차례 보냈고, 골프존홀딩스 측으로부터 10월 29일과 11월 4일 두 차례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답변이 핵심 쟁점에 대한 실질적인 답변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터톤 측은 지적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지난 8월 최대주주 김원일 전 대표 측 에스제이투자홀딩스(SJ)가 진행한 공개매수가 있다. 터톤캐피탈에 따르면 SJ의 정정 공개매수신고서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MBK파트너스의 골프존카운티 매각 과정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매각 가능성도 예측할 수 없다는 취지의 문구가 담겼다. SJ는 골프존그룹 창업주인 김영찬 회장의 장남 김원일 전 골프존 대표가 지난 4월 자본금 1억7500만원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터톤은 SJ 측이 제출한 공개매수신고서에 MBK파트너스의 드래그얼롱(동반매도요구권)은 물론 2023년 6월 이미 만료된 주주간계약상 상장 기한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공개매수에서 회사 지분 약 25%인 974만2319주가 주당 6700원, 총 653억원가량에 SJ로 넘어갔고 이 과정에서 SJ는 자금의 약 76%를 차입으로 조달했다는 게 터톤 측 설명이다.
골프존카운티 인수전에는 골프존홀딩스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터톤은 회사가 워버그핀커스와 함께 막판까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도됐고, MBK도 외부 매각에 앞서 회사에 인수 기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짚었다. 공개매수 시점에 이미 이런 사정을 이사회가 알고 있었는지가 쟁점이라는 것이다.
터톤은 이사회가 꾸린 특별위원회가 ‘독립적’이라고 설명한 재무자문사 삼정KPMG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삼정KPMG는 골프존카운티 매각 건에서 MBK의 공동 자문사로도 선임됐는데 7월에는 특별위원회에 골프존카운티 매각이 ‘가치평가에 반영할 만큼 성숙하지 않았다’고 자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언 알버트 터톤캐피탈 대표는 “골프존홀딩스는 스스로를 사모펀드의 피해자로 내세우지만 진짜 피해자는 소수주주”라고 반박했다. 이어 “회사는 동반매도요구권에 동의했고 같은 입찰에 참여했다가 패했다”며 “이제 와서 모든 주주에게 돌아갈 약 2500억원의 현금 가치를 지키는 매각을 막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송이 경영권 확보 시도 과정에서 매각대금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터톤은 골프존홀딩스 이사회가 기한 내 답변하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에 낸 진정 내용을 보완하고, 2027년 정기주주총회에서의 권리 행사를 포함해 주주로서의 모든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골프존카운티]](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1/PS26110501371.616x.0.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