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장윤기 부친, '리얼돌' 폐기 전 "고약한 것 치우러 간다" 통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채나연 기자I 2026.07.06 19:14:51

압수수색 사흘 뒤 임대인과 통화
수사 정보 유출 의혹까지 확대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고 이채원 양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에서 현직 경찰인 장윤기 부친이 증거인멸에 앞서 장윤기 주거지에 리얼돌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정황이 새롭게 확인됐다.

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씨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소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씨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소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SBS 보도에 따르면 장윤기의 아버지인 광주 지역 현직 경찰 장모 경감은 지난 5월 8일 원룸 임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집에 ‘고약한 것’, ‘볼썽사나운 것’이 있어 치우러 가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살인 사건 발생 사흘뒤로 당시 경찰이 장윤기 체포와 주거지 압수수색을 마친 뒤였다. 당시 리얼돌은 압수되지 않은 채 주거지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통화 이후 장 경감은 임대인의 협조를 구해 장윤기의 주거지로 들어가 ‘리얼돌’ 2개를 반출한 뒤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광주경찰청은 이날 장윤기 사건을 담당한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 A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을 맡은 A경감은 사건 직후인 지난 5월 5일 장윤기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장윤기 사건 수사팀은 수사 초기 범행에 사용된 차량과 장윤기 주거지에서 발견된 ‘리얼돌’ 등 핵심 증거물을 압수하지 않고 장윤기 가족에게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청은 장윤기 사건의 수사 정보 유출 및 증거 인멸 등과 관련해 ‘광주광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당초 광주지방경찰청이 수사 전담팀을 꾸린 것을 확대 편성한 것으로 광주청 지휘 라인을 배제해 27명 규모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할 예정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