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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금 사도 될까…"투자의 기회는 공포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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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11.06 13: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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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상상인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상상인증권이 6일 코스피가 5000선이 붕괴되며 폭락하는 상황에 대해 “결국 투자의 기회는 공포 속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에 이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가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에 이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강혜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투심이 매우 약화돼 있기에 차주까지는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역사적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급락 이후 급등한 사례가 많았다. 코스피의 경우 수익률은 향후 5일까지는 좋지 않았지만, 이후 15일은 다시 회복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자, 워싱턴의 정책 기류가 ‘인공지능(AI) 규제 강화’로 돌아설 것이라는 공포가 증시를 덮쳤다. 이에 간밤에 미국 나스닥 지수는 5% 넘게 급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12% 이상 폭락했다. 코스피도 미국발 블루웨이브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50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가 5000을 하회한 건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이며, 매도세가 폭발하며 올해 들어 11번째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코스피는 장중 4911.28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하락폭을 만회하며 다시 5000선을 회복한 상태다.

강 연구원은 “10월 이후 불거진 AI 생태계에 대한 우려는 사실 연초부터 제기됐던 문제들이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전폭적인 투자와 그를 위한 자금 마련이 생태계를 지탱해왔던 이유는 그만큼 투자여력이 충분했고, 또 그만큼 잘 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3분기 실적발표에서 FCF(잉여현금흐름)의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됐고, 구글의 사례처럼 AI의 발달이 본업(광고 및 검색엔진) 매출에 영향을 주는 악순환도 확인된 점은 기본 투자논리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부연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증시를 후행적으로 따라갔던 과거와 달리 글로벌 증시에 선행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하회하고 5000선이 붕괴했다는 상징적 지표가 나타난 점은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며 “현시점에서 12개월 선행 PBR 기준 1.0배는 약 5100로 계산된다. 결국 가격적 측면에서의 매력도가 어떻게 반등으로 이어지고, 글로벌 투심에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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