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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갈린 개인타이틀 왕좌… 김도영 홈런왕, 레이예스 211안타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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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2 22: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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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45호 홈런으로 힐리어드 제쳐
개인 통산 100홈런도 달성
'211안타' 레이예스 3년 연속 안타왕 등극
정규시즌 우승 KT는 개인 타이틀 5개 독차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스터’ 김도영(KIA)은 결정적인 홈런 한 방으로 팀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면서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다.

빅터 레이예스(롯데)는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 4개를 몰아치며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211개로 늘렸다. 정규시즌 우승팀 KT는 개인 타이틀을 무려 5개를 챙겼다.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무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무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 이날 4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211 안타를 달성한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 이날 4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211 안타를 달성한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영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45호 홈런을 터뜨렸다. 2-2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LG 왼손 불펜투수 존 케네디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볼 2개를 골라낸 뒤 한가운데 몰린 공을 놓치지 않았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공동 선두였던 샘 힐리어드(KT·44개)를 따돌렸다. 전날 홈런 두 방을 몰아친 힐리어드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최종전 마지막 승부처에서 다시 앞서갔다. 힐리어드가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김도영의 첫 홈런왕이 확정됐다. 개인 통산 100홈런도 함께 채웠다.

최다 안타 경쟁에서는 레이예스가 웃었다. 잠실 두산전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그는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안타를 207개에서 211개로 늘려 최원준(KT·208개)을 3개 차로 제쳤다. 2024년 자신이 세웠던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2개)도 9개나 넘어섰다.

레이예스는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회초 적시타, 4회초 중전 안타로 속도를 높였다. 6회초에는 최승용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8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210안타를 채운 순간이었다.

8회초에도 중전 안타를 추가한 레이예스는 대주자와 교체됐다. 그는 롯데 원정 관중석에 이어 두산 홈 관중석을 향해서도 헬멧을 벗고 인사했다.

2024년 202안타, 지난해 187안타에 이어 올해도 최다 안타 1위를 지켰다. 3년 연속 안타왕은 이병규(1999~2001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한 시즌 200안타를 두 차례 기록한 선수도 레이예스가 최초다.

꾸준함도 돋보였다. 레이예스는 한국 무대에 데뷔한 2024년부터 3시즌 연속 14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3년간 쌓은 안타는 정확히 600개. 한 시즌 평균 200개씩 안타를 생산했다.

최원준도 대구 삼성전에서 6타수 3안타를 치며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최다 안타 타이틀은 놓쳤지만 208안타로 국내 선수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최다 안타 1위는 놓쳤지만 125득점으로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KT는 최원준을 포함해 5명이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고영표는 15승으로 LG 임찬규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전날 삼성전에서 15승째를 거둔 고영표는 이날 임찬규가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공동 1위를 확정했다.

힐리어드는 홈런왕을 놓쳤지만 139타점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2위 르윈 디아즈(삼성·129개)보다 10개 많았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스기모토 코우키는 25홀드로 이승민(삼성·23개)을 제치고 KBO리그 첫 시즌에 홀드왕을 차지했다.

소형준은 최종전에서 승률왕을 거머쥐었다. 삼성 타선을 6이닝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승률 0.769로 최민석(두산·0.737)을 넘어섰다. 승률 타이틀은 10승 이상 거둬야 타이틀 자격이 주어진다. 소형준 역시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이다.

KT는 이날 삼성전 승리로 구단 최다인 10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최종 성적은 90승 5무 49패, 승률 0.647. 2018년 두산 이후 8년 만에 나온 90승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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