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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장관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과잉 추계 측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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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6.10.06 18: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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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2040년 전망 4개월새 4.0→11.9GW
"수요 예측 충분히 반영됐는지 들여다 볼 것"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제시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전망에 대해 “과잉 추계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장관은 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부 국정감사에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과도하게 산정됐다는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 수요전망소위는 지난 8월 2040년 최대 전력수요를 158.4~165.0기가와트(GW)로 전망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전인 지난 4월보다 26GW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최대 전력수요 전망은 4월 4.0GW에서 8월 11.9GW로 4개월 만에 7.9GW 증가했다. 대형 원전 5기 이상의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 의원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의 전력수요를 동일한 방식으로 반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공장은 부지와 투자 등이 상당 부분 확정된 반면 데이터센터는 사업자의 투자 판단과 고객 확보 등에 따라 실제 전력 사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통과한 데이터센터 96건, 약 8.3GW 가운데 현재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곳은 4곳에 그쳤다. 56건(약 4.6GW)은 전기사용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변전망 접속을 기다리는 데이터센터 144곳 가운데 127곳은 사업자 측 사정으로 전력을 공급받지 않는 ‘고객 준비 중’인 상태다.

박 의원은 데이터센터 수요를 반도체 수요와 분리하고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고려해 상·하한을 둔 별도 시나리오로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 장관은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는 과잉 추계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취지까지 감안해서 수요 예측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의 수요 특성 차이에 대해서도 “수요 예측에서 충분하게 반영됐는지 다시 한번 잘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효율(PUE) 산정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현재 PUE를 2.16, 2040년에는 1.64로 가정한 근거를 문제 삼았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참고한 감사원 자료에서 실제 측정된 데이터센터 45곳의 평균 PUE는 1.60이었으며, 나머지 상당수는 추정값이 활용됐다.

정 의원은 2040년 PUE 전망치인 1.64가 현재 세계 평균인 1.58보다도 높다며 향후 기술 발전에 따른 효율 개선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2040년까지 수요 예측을 좀 더 정밀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장관은 데이터센터가 확보한 전력망 용량에 일정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는 박 의원의 요구에 “AI 데이터센터 전용요금제를 설계할 때 계약 과정에서 그런 요소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이 전력수요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력사용효율 등 데이터센터가 충족해야 할 최소 요건을 전력공급 계약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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