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4분기 아반떼, 투싼 등 주력 신차 출시와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영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국내 새만금, 북미 생산 기반 확대 등 필수 투자를 이어가며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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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는 생산 차질에 따른 판매 물량 축소 영향이 컸다. 3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92만대로 11.3% 감소했다. 추석 연휴와 파업으로 영업일수와 생산이 줄었고, 2분기 부품사 화재의 여파로 재고도 부족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지역 판매 축소까지 겹치면서 물량 감소에 따른 매출 영향이 3조 43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환율 덕이 크다. 평균 환율이 전년보다 38원 올라 영업익 기준 약 1조 2830억원의 효과가 뒤따랐다. 여기에 대미 관세 부담 감소와 원가 최적화 활동이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약 5000억원의 비용 부담을 상쇄했다.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커지며 믹스도 소폭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기말 환율 영향에 판매보증충당부채 전입액이 줄면서 19.2% 감소했다.
다만 구조적인 부담은 여전하다. 구리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4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와 원가 부담 등의 영향을 반영해 연간 계획도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목표는 기존 415만 8300대에서 400만대로 낮췄고, 영업이익률 목표도 6.3~7.3%에서 5.5~6.5%로 하향했다. 매출액 성장률 목표(1~2%)만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이나 수익 창출력의 악화가 아니라, 통제하기 어려웠던 물량 차질과 원자재가 상승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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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는 졸라매지만 미래를 위한 필수 투자는 멈추지 않는다.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 투자 계획을 17조 8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1조 8000억원 줄였지만, 핵심 연구개발 투자는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주요 시장 투자도 이어간다. 미국에서는 앨라배마 공장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투싼 하이브리드를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고 싼타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생산 기반도 구축한다. 260억달러 대미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관세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포석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이날 전북 새만금 현장 간담회를 찾아 “9조원의 새만금 투자를 발표한 이후 계획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290183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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