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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내비 시장, 티맵 독주 속 네이버지도 2배 상승…"청년 이용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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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I 2026.11.04 16: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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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제26차 연례 자동차기획조사’ 발표
티맵 71.9%로 1위 유지했으나 2030 이탈 영향 상승세 주춤
네이버지도 7.2%→14.5% 급등…카카오내비 제치고 단숨에 2위
차 디스플레이 연동 70.3%…경쟁 축 ‘길안내→개인화·연결성’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국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티맵’의 독주 체제 속에서 네이버지도가 추격에 나섰다. 네이버지도는 3년 만에 이용률을 2배로 끌어올리며 카카오내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검색부터 예약, 길안내까지 하나의 앱으로 해결하려는 2030 세대의 이용 패턴 변화가 지형 변화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사진=컨슈머인사이트)
4일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제26차 연례 자동차기획조사(스마트폰 내비 사용 경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이용자(1만1641명)가 주로 쓰는 앱 1위는 티맵(71.9%)이 차지했다.

티맵은 여전히 70%가 넘는 점유율로 확고한 선두를 유지했으나, 3년 전 조사(2023년 74.5%)와 비교하면 2.6%포인트(p) 줄어들며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반면 네이버지도는 3년 전 7.2%에서 올해 14.5%로 2배(7.3%p↑) 급등하며 2위에 올랐다. 상위 3개 내비 앱 중 이용률이 늘어난 것은 네이버지도가 유일하다. 기존 2위였던 카카오내비는 13.2%에서 9.2%로 4.0%p 줄어들며 3위로 내려앉았다. 구글맵은 0.8%에서 1.6%로 소폭 증가했고, 기타 앱(원내비·아틀란 등)은 4.3%에서 2.8%로 하락했다.

2030 잡은 네이버지도…티맵은 청년층 이탈 뚜렷

네이버지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20~30대 청년층이 이끌었다. 연령별 조사에서 네이버지도 이용률은 20대 25.3%(14.0%p↑), 30대 20.8%(12.4%p↑)를 기록하며 3년 전보다 두 자릿수 이상 급증했다. 40대 역시 15.4%(9.8%p↑)로 크게 뛰었다.

장소 검색, 맛집 저장, 예약 등 평소 이용하던 포털·지도 서비스 플랫폼을 이탈하지 않고 곧바로 내비게이션 길안내까지 이어 쓰는 ‘통합 연결성’이 청년층의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티맵은 청년층의 이탈이 눈에 띄었다. 20대 이용률은 54.2%로 3년 새 11.7%p 감소했고, 30대 역시 65.6%로 11.4%p 떨어졌다. 50대(76.6%, 2.8%p↑)와 60대 이상(73.7%, 10.3%p↑) 등 중장년층 이용률은 늘어났으나, 미래 핵심 고객층인 2030의 이탈로 전체 점유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사진=챗GPT)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사진=챗GPT)
“스마트폰 화면 거치는 옛말”…70%가 차 디스플레이 연동

내비게이션 사용 형태 역시 단순 거치 방식에서 차량 디스플레이 연동 방식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과 차량 화면을 연동하는 ‘폰 프로젝션(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및 미러링 방식을 1순위로 사용하는 비율은 70.3%에 달했다. 3년 전(61.2%)보다 9.1%p 늘어난 수치다. 반면 스마트폰을 차량에 단순 거치해 보는 방식은 38.8%에서 29.7%로 줄었다. 완성차 업계가 스마트폰 연동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기본 사양으로 확대 채택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내비게이션 시장의 주도권이 단순한 ‘빠른 길 안내’에서 ‘개인화 서비스 및 차 안팎의 연결성’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차에 타서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이 내비 사용의 시작이었지만, 최근에는 평소 스마트폰으로 장소를 검색하고 저장해 두는 단계가 출발점이 되고 있다”며 “검색부터 주차까지 전 과정을 사용자 개인 특성에 맞춰 끊김 없이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 향후 내비 경쟁의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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