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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들이 지난 8월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의 가중평균 금리는 연 4.66%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4.74%를 기록한 이래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월(0.19%포인트) 대비 오름 폭 또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7~8월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 긴축 기조를 본격화한 것이 시중금리를 말아올리는 것으로 본다. 실제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기준금리(단순평균)를 보면 7월 3.11%에서 8월 3.34%로 올랐다. 기준금리 상승에 예대금리 차는 1.06%포인트에서 1.19%포인트로 벌어졌다. 예대금리 차가 확대된 건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금리 오름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연초 3.94~6.24%였던 5대 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4.91~6.90%로 치솟았다. 하단 기준으로 1%포인트 가까이 오른 셈이다. 금융권에서 금리 오름세가 계속되면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6개월 금융채)도 연초만 해도 금리가 3.77~5.87%였지만 이날 기준으로 4.35~6.29%까지 올라왔다. 상단은 0.42%포인트, 하단은 0.48%포인트 높아졌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기본적으로 고정형보다 금리가 낮게 형성되긴 하지만 금리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기존에 변동형으로 자금을 빌린 차주들의 상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 있다.
금리 상승세는 단기간에 꺾이기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일본 등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도 통화 긴축 기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여전한 가운데 전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중 5.304%까지 올라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제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는 만큼 그 부담이 국내 금리에도 반영될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 은행들은 시중금리 상승에 맞춰 예금 금리 등 수신금리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는데, 올라간 수신금리는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기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한 시중은행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10182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