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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선 김 비서가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국제공항을 떠나면서 환송 나온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와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비서는 북한 노동당 대외관계의 핵심 인사다. 지난달 24일 김 위원장이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방문했을 때도 최선희 외무상,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등 핵심 인물과 함께 동행했다. 지난 2024년 3월엔 노동당 국제부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왕후닝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왕이 외교부장(장관)을 만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지 약 열흘 만에 김 비서가 다시 중국을 찾은 이유는 최근 북·중간 밀착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대북 재제와 코로나19 등을 겪으며 소원했던 북·중 관계는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회복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올해 6월 북한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과 만났고 당시 정상회담을 통해 양측 전면적인 관계 복원을 합의했다.
지난달 15일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정식 개통하면서 교류 확대를 시사했다. 이후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단둥을 찾은 김 위원장은 항미원조기념관에서 “우리 혁명을 피로써 도와준 중국 인민에 대한 영원한 감사를 대를 이어 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대외관계를 맡은 김 비서가 베이징을 찾은 이유는 북·중 고위급 교류의 일환으로 양국 관계는 물론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의논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최근 주요 연례회의인 제20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5중전회)를 개최한 바 있다. 내년 시 주석의 4연임 여부를 앞두고 열린 이번 5중전회에선 공산당을 중심으로 강력한 체제를 예고했다. 중국이 최근 북한과 당대 당간 교류를 중시하는 만큼 김 비서 방문을 통해 5중전회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오는 1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북·미 대화 여부도 논의될지 관심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전 APEC 정상회의 전후로 김 위원장과 만남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최선희 부장과 김 비서 등을 대동하고 단둥에서 왕후닝 주석, 왕이 부장과 만났을 때도 북·미 대화 관련 논의를 나눴을 거란 추측도 나왔다. 국가정보원은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 관련 북한 의중을 중국 지도부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한편 김 비서의 베이징 방문에서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비서의 베이징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고 관련 당국에 문의하라”고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