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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더 쇼케이스는 백화점 VIP 고객을 대상으로 초고가 상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소개하는 프리미엄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지난 2024년 11월 론칭했다. 여기서는 자동차와 주류, 전통공예, 맞춤형 주거 공간 등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백화점 측은 구매 객단가가 지난해보다 5배 수준으로 높아진 배경에 대해 “희소성 높은 상품과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가 호응을 얻었다”며 “11억원이 넘는 슈퍼 카와 평균 1~3억원대 맞춤형 주방 등 특별한 경험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VIP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슈퍼 카 판매 실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더 쇼케이스를 통해 ‘람보르기니 서울’과 협업한 지 3개월 만에 람보르기니 차량 10대 이상을 판매해,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판매 차량 중에는 가격이 11억원이 넘는 람보르기니의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 ‘레부엘토’도 포함됐다.
백화점은 고가의 슈퍼 카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VIP 고객만을 위한 시승과 프라이빗 행사를 마련한 점이 구매로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취향과 생활 방식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 공간도 선보였다.
지난 10월 더 쇼케이스에서 준비한 하이엔드 맞춤형 주방 브랜드 ‘쿠치넬라’는 출시 후 약 100여건의 상담 문의가 접수됐으며, 상담 고객 중 절반 가까운 고객의 견적 금액이 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브랜드는 신세계까사의 프리미엄 맞춤형 주방 브랜드로, 전담 디자이너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주방을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객의 생활 방식과 동선, 수납 습관 등을 고려하고 설계, 시공 등도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사 일정과 시공 기간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수십억원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9월 일본 주류업체 산토리와 협업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치소 에디션’ 위스키는 판매 시작 이틀 만에 완판됐다.
국가유산청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선보인 칠장·나전장·낙화장 등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의 공예 작품 역시 더 쇼케이스에서 판매 중이다.
한편, 최근 백화점업계는 VIP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VIP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최근 3년간 백화점 VIP 매출 비중은 2023년 44.1%, 2024년 45.3%, 2025년 47%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2023년 41%, 2024년 45%, 2025년 46%로 늘었고, 현대백화점도 2023년 41%, 2024년 43%, 2025년 46%로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