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차 교섭 결렬 뒤 쟁대위서 추가 투쟁 결정…22일 17차 교섭 예정 "파업 원치 않지만 미래 생산 청사진 필요"…신차·투자 계획 촉구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GM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장기화되자 휴가 전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추가 부분파업에 나선다. 이미 15~16일과 20일 부분파업을 실시한 데 이어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쟁의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것이다.
한국GM과 금속노조 한국GM 지부가 21일 16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사진=한국GM 노조)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21일 열린 16차 임단협 교섭이 성과 없이 끝난 직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1일 후반조와 22일 전반조가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반조는 이날 오후 8시20분부터 자정까지, 전반조는 22일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파업하며, 고정주간조는 오후 12시50분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작업을 중단한다.
노조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노동조합은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며 “조합원들이 바라는 것은 더 이상의 공장 폐쇄와 축소 없는 안정적인 일터, 그리고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생산계획에 대한 확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측의 명확하고 구체적인 미래 발전 전망 제시 없이는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할 수 없다”며 신차 배정과 중장기 투자계획 제시를 거듭 요구했다.
노사는 22일 17차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이를 사실상 여름휴가 전 마지막 교섭으로 규정하며 “이번에도 진전이 없다면 투쟁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국GM 노사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뿐 아니라 신규 차종 배정과 미래 생산물량 확보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막판 고비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