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위팀 KT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S 1차전 승부를 벌인다. KT는 외국인 우완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삼성은 토종 우완투수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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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정규시즌 90승 5무 49패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021년 이후 5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KIA와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른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이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KT와 3년 총액 34억원에 재계약했다. 그는 “첫 한국시리즈 때도 ‘이만하면 됐다’라고 생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엔 쉽지 않을 거 같다”며 “재계약도 했고, 여러분들도 좋은 팀이라고 하니까 도망갈 곳이 없다. 스스로 압박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KT는 지난달 12일 이후 22일 만에 공식전에 나선다. 이 감독은 경기 감각을 우려하는 질문에 “평가전 3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공이 빠르진 않았지만, 그냥 잘 치더라”면서 “오늘도 무척 좋아 보인다”고 했다. 또한 “선발 대니엘이 정규시즌 때와 같은 투구만 해주면 좋겠다”면서 “삼성 선발 최원태를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최원준(우익수)과 김민혁(좌익수)을 1·2번에 배치하고 안현민(지명타자), 샘 힐리어드(중견수), 김현수(1루수)로 중심 타선을 꾸렸다. 김상수(2루수), 허경민(3루수), 한승택(포수), 장준원(유격수)이 뒤를 잇는다. 안현민을 지명타자, 최원준을 우익수로 기용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이 감독은 “대니엘이 뜬공 투수이며, 삼성에 좌타자가 많아 우익수 수비 강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선발 자원인 로건 앨런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고영표와 소형준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는 미출장 선수로 지정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5차전 타순을 유지했다.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친 구자욱은 지명타자로, 최형우는 좌익수로 나선다. 박 감독은 최형우에 대해 “경기 중간에도 계속 바꿔달라며 옆구리를 찌른다”며 “그래도 게임 당일엔 본인이 먼저 와서 수비 뛰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옆구리 부상을 안고 있는 강민호도 선발 포수로 출전한다. 박 감독은 강민호에 대해 “본인이 우승 반지에 대한 욕심이 크니까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강조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올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KT전에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94로 고전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1⅔이닝 2실점으로 일찍 교체됐다. 정규시즌 팀 간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9승 7패로 앞섰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겪으면서 부담감을 이겨낸 경험을 쌓은 만큼, 우리 팀 기세가 좋다”며 “수원 원정에서 1승 1패 이상은 거둬야 대구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도 “팬들 앞에서 우승을 못 했으니 수원으로 돌아와 우승하고 싶지만, 대구에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1·2차전은 수원에서, 3~5차전은 대구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