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자본 지출(CAPEX) 상승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이어가던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전일 막판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10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도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53분 개장 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0.89% 오른 387.7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장 초반 370달러 초반까지 빠졌던 주가는 장 마감을 앞두고 반등해 0.27%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최근 키스 바크먼 BMO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15달러에서 500달러로 낮추고, 자본 지출 컨센서스가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높은 메모리 및 부품 비용이 투자 매력도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전일 스타벅스(SBUX)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한 재고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할 AI 기반 소프트웨어 도구를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이는 스타벅스가 추진 중인 20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수익 기반을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1일부터 엑스박스 콘솔 가격을 최대 150달러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두 배 이상 급증한 메모리 및 저장 장치 비용을 반영한 조치로, 하드웨어 사업 전반에 걸친 인플레이션 압박과 마진 축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올해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20.52%나 하락하며 같은 기간 12.76% 상승한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보다 눈에 띄게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거시적 영향보다는 기업 자체의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월가는 분석하고 있다. 결국 투자자들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애저(Azure) 성장 가이던스와 약 1900억달러 수준의 연간 자본 지출 전망 업데이트가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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