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버핏이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회장직에서 즉시 물러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명예회장으로 남으며 이사회 이사직도 유지한다.
후임 회장에는 오랜 승계 계획에 따라 버핏의 장남인 하워드 버핏이 오른다. 수전 데커는 수석 사외이사직을 계속 맡는다.
버핏은 서한에서 “세월은 누구도 이길 수 없다(Father Time always wins)”며 “다만 세월은 내게 관대했고, 버크셔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할 수 있는 시점까지 지켜볼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그레그 에이블이 버크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버핏은 지난해 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회장직을 유지해왔다.
버핏은 “그레그는 회사를 경영하고, 하워드는 버크셔의 문화와 가치를 지킬 것”이라며 “이 두 가지는 우리 대차대조표에 있는 어떤 자산보다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1965년부터 60년 넘게 버크셔를 이끌며 쇠락한 섬유업체를 시가총액 1조달러 규모의 복합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버핏 재임 기간 버크셔의 연평균 주주 수익률은 19.7%로 S&P500 수익률의 약 두 배에 달했다.
버크셔는 지난해 445억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직원 수는 약 40만명에 이른다.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B 주가는 현지시간 오전 6시20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전일 대비 0.03% 하락한 509.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