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을 보유했는지를 내세우는 시대에서, AI로 얼마나 매출과 생산성을 끌어올렸는지를 경쟁하는 시대로 시장의 평가 기준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
업계는 이를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AI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해석한다.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도입했다는 사실만으로 주목받던 시기는 지나가고, 이제는 AI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혁신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인정받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장의 질문도 달라졌다. ‘AI를 만들 수 있는가’보다 ‘AI로 얼마나 돈을 벌고 업무 효율을 높였는가’가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술 자체보다 기존 사업과 업무 전반을 AI로 혁신하는 AX 전략이 기업들의 새로운 화두가 된 배경이다.
기업들의 사업 전략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엔씨에이엑스는 기존 ERP와 기업 업무시스템 개발 역량에 AI를 접목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나무에이엑스는 클라우드 중심 사업을 AI 팩토리 구축과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화 등 AX 풀스택 사업으로 확대했다. 올해 2분기에는 자체 AI 솔루션 매출 비중이 10%를 넘어서며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회사는 연내 AI 팩토리 레퍼런스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콘텐츠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탑코미디어는 자사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이용자가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AI 기반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외 그룹웨어 사업을 했던 핸디소프트는 폴라리스AI핸디로 사명을 바꿨다. 폴라리스AI핸디는 그룹웨어 기술에 AI를 접목해 AX 기업으로 사업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AI 도입이 세 단계를 거쳐 진화하고 있다고 본다. 초기에는 챗봇과 문서 작성 등 AI를 업무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AI 에이전트가 여러 시스템을 연계해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X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전사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투자 대비 효과(ROI)를 높이는 기업 체질 개선 단계가 목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사명 변경 자체를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나 AX를 내세운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결국 기업가치는 기술력과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사명에 AI나 AX를 넣는 것은 미래 성장 방향과 혁신성을 시장에 명확히 알리기 위한 브랜딩 전략이자 중장기 전략 선언의 의미가 크다”며 “하지만 사명 변경만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AX 전략의 성패는 이름이 아니라 실제 AI 기술력과 매출, 수익성 등 실질적인 성과로 증명될 것”이라며 “실체 없는 간판 교체는 일시적인 관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601210.jpg)

!['미녀 동반' 40만원 래프팅의 실체, 은밀하게…[중국나라]](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0600905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