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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룸은 6일(현지시간) DTCC 디지털자산솔루션 산업 워킹그룹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 워킹그룹은 예탁결제회사(DTC)가 추진하는 토큰화 서비스의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기존 증권을 토큰증권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및 시장 표준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워킹그룹은 지난 5월 50여 개 기관으로 출범했으나, 7월 중순 기준 100개 이상의 회원사와 파트너로 확대됐다. 초기 참여 기관에는 블랙록(BlackRock),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JP모건(JPMorgan), 서클(Circle), 로빈후드(Robinhood),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 나스닥, 찰스슈왑 등이 포함됐다. 플룸은 이번에 확대된 워킹그룹에 새롭게 합류한 것이다.
이번 플룸의 합류는 DTCC가 지난달 15일 토큰화 서비스의 실거래 테스트를 마친 직후 이뤄졌다. 당시 30개 이상의 금융회사가 DTC에 보관된 증권을 활용해 라이브 토큰화 거래를 수행했다.
거래는 LFDT의 프라이빗 베수(Besu) 네트워크와 퍼블릭 캔톤(Canton) 네트워크에서 진행됐으며, 테스트에서는 담보 제공(Collateral Pledge)부터 증권 대차거래(Securities Lending), 미국 국채 레포(Repo) 및 주식 결제, 토큰 전송, 중앙청산소(CCP) 증거금 처리 등을 검증했다.
다만 플룸은 이번 실거래 테스트 참가 기업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플룸의 워킹그룹 참여는 7월 실거래 이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DTCC와 플룸 모두 정확한 합류 시점이나 담당 업무는 공개하지 않았다.
DTCC는 올 10월 토큰화 서비스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DTC 참가 기관들은 예탁 중인 적격 증권의 토큰화 버전(디지털 트윈)을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이 토큰은 승인된 지갑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기존 장부 기록과 토큰화 기록 간 자유로운 전환도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SEC가 2025년 12월 발급한 3년간의 노액션 레터(No-Action Letter)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DTCC는 이번 서비스를 특정 블록체인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멀티체인 구조로 구축하고 있다. 7월 실거래에서는 베수(Besu)와 캔톤(Canton) 네트워크가 활용됐으며, 2027년 상반기에는 스텔라(Stellar) 블록체인과도 연동할 계획이다.
플룸은 이번 워킹그룹에서 규제 준수와 기록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룸은 자체 네트워크에 규제 준수 파트너와 거래 통제 기능,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회사 측 설명일 뿐, 모든 거래가 관련 법규를 충족한다는 독립적인 검증 결과는 아니다.
플룸의 가장 중요한 미국 내 규제 기반은 킴버 트랜스퍼 에이전시(Kimber Transfer Agency)다. SEC 공시에 따르면 플룸 네트워크는 킴버의 의결권 있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킴버는 작년 9월26일 SEC 등록 이전대리인(Transfer Agent) 자격을 취득했다. 이전대리인은 주주명부 관리와 소유권 이전, 배당 업무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플룸은 킴버를 통해 토큰증권의 온체인·오프체인 주주명부를 모두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EC 등록은 플룸이나 해당 네트워크, 또는 특정 투자상품을 승인하거나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플룸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인은 이번 협력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온체인으로 옮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플룸 입장에서는 이번 워킹그룹 참여가 향후 DTCC와의 공식 기술 연계나 신규 발행기관 확보로 이어질지가 가장 중요한 성과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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