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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 "스페이스X 경쟁 우려 과도"...투자의견 상향-레이먼드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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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은 기자I 2026.10.12 23: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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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는 통신업체 T-모바일(TMUS)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스페이스X의 이동통신 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판단에서다.

이 소식에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 기준 T-모바일의 주가는 전일대비 2.86% 오른 152.83달러에 거래 중이다.

프랭크 루선 레이먼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T-모바일의 목표주가를 17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027년 예상 잉여현금흐름 대비 주가 배수 약 9배와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배수 약 7배를 적용한 수준이다. 대형 통신업체들의 평균 배수인 각각 7배와 6배보다 높은 평가다.

루선은 최근 스페이스X의 통신시장 진출 가능성으로 불거진 경쟁 우려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가 기존 이동통신사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기까지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형 사업자와의 경쟁은 T-모바일에 새로운 위협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특히 주파수 확보와 소비자 기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이동통신망 구축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T-모바일을 비롯한 기존 통신사업자들은 광범위한 주파수 자원과 지상 통신망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신규 진입자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의 기술력은 인정하면서도 상용 서비스 확대에는 상당한 시간과 주파수 확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이스X가 저대역 주파수에서 상·하향 각각 5MHz의 채널을 확보한 것은 진전이지만, 여러 저대역 주파수 대역을 보유한 기존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용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T-모바일의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가치 평가와 유무선 통합 전략의 한계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T-모바일은 장기적으로 고정형 무선접속(FWA)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광섬유 네트워크 구축 범위가 상대적으로 작아 경쟁사 대비 사업 확장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레이먼드제임스는 T-모바일의 견조한 가입자 증가세와 통신업종 전반의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이러한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페이스X와의 경쟁이 본격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단기적인 경쟁 우려보다 기존 통신망 경쟁력과 가입자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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