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골드만삭스가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에 대해 전망이 밝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12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는 “향후 3개월 동안은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향후 1년 동안은 채권을 매수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자산 군 모두 상당한 변동성을 겪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봤다.
뮐러-글리스만은 “실적 성장이 계속해서 주식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최근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상승 여력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유나이티드헬스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 은행 6곳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팩트셋(FactSet)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에 달하는 3분기 실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뮐러-글리스만은 “글로벌 주식은 전반적으로 탄탄한 기초 실적 성장세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면서 “그 결과 상승하는 채권 금리와 맞물려 밸류에이션이 대폭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와 3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8월25일 이후 10년물 금리는 60bp(0.6%p) 이상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44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올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만기가 더 긴 채권들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됐으며 이로 인해 채권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 정상화, 에너지 가격 정점 통과, 중앙은행들의 비둘기파적(완화적) 시각이라는 우리의 거시경제 기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장기 투자 지평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채권 배분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