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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노어노문학과, 43년 만에 간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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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인 기자I 2026.07.07 19:22:07

러시아동유럽어문학과로 변경
"슬라브권 전반 연구 범위 확대"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서울대가 노어노문학과 명칭을 43년 만에 러시아동유럽어문학과로 변경할 방침이다. 학과 정체성을 러시아뿐만 아니라 동유럽 등 범슬라브 언어·문학·문화 연구로 확장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서울대 정문. (사진=서울대)
서울대 정문. (사진=서울대)
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달 중순께 교수 등이 참여하는 평의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 및 의결했다. 조만간 변경된 학과 명칭은 이사회 추인을 거쳐 공표될 계획이다.

이는 최근 학문 흐름에 따라 러시아 중심 학과 체제를 넘어 동유럽 등 슬라브권 전반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한다는 의미다.

앞서 서울대는 융합형 인문학 교육 체계를 꾸준히 확대해 온 바 있다. 지난 2012년 인문대는 아시아언어문명학부를 새로 만들어 특정 국가별 중심에서 권역 단위로 교육과 연구를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한편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는 1946년 창설됐다가 1949년 폐과된 뒤 냉전 완화와 동유럽·소련권 연구 수요가 커지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1984년 다시 출범했다.

미국 하버드대 등 해외 주요 대학에서도 한국의 노어노문학과에 해당하는 전공은 슬라브어문학 또는 슬라브학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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