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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 '장윤기 사건' 분리수사 의혹 일축…"사건 은폐 없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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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I 2026.07.21 19: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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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 수사 은폐 의혹에 해명
"살인사건 수사기록에 성폭행 내용 첨부"
"분리수사 아닌 형사과·여청과 간 통합수사"
"단순살인 혐의 적용 지시? 그런 적 없다"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분리수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완결성을 위한 기능 간 협조였을 뿐, 사건 축소·은폐나 특정 혐의 적용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장윤기에게 ‘강간목적살인’이 아닌 ‘단순 살인’ 혐의가 적용된 배경에 국수본의 지휘가 있었다는 경찰 내부 증언이 나오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장윤기 특별수사단, 경찰청 국수본 압수수색(사진= 연합뉴스)
장윤기 특별수사단, 경찰청 국수본 압수수색(사진= 연합뉴스)
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과 관계자는 21일 “살인 사건의 구속 송치 기한 내에 피해자가 주장한 별도의 성폭력 사건까지 한꺼번에 입증해 송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수사 완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폭력 사건은 전담 부서인 여성청소년과(여청과)에서 수사하되, 성폭행 관련 수사 기록을 살인 사건 수사 서류에 첨부하도록 지시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국수본은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광주 광산경찰서 여청과가 검찰의 기소 일정(6월 초)에 맞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증거 분석 결과를 받자마자(5월 22일) 곧바로 송치 절차를 밟았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살인 사건 수사 기록에 베트남인 성폭행 관련 조사 내용과 증거 자료가 이미 첨부되어 있었다”며 “사건을 숨기려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 광산경찰서 전 형사과장 A씨는 이날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국수본이 장윤기의 베트남 여성 성범죄 사건과 여고생 살인 사건을 병합하지 말라는 취지의 지시를 세 차례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과 관계자는 “우리 기능에서 (분리수사) 지시를 내린 것은 맞다”면서도 “당시 내부적으로 이를 ‘통합수사’라 표현했으며, 같은 광산서 내에서 형사과와 여청과가 협조해 진행하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현장에서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음에도 국수본이 신중 처리 지침을 내렸다는 주장에 대해“살인 혐의에 성폭력을 포함하라 마라 하는 식의 구체적인 지침이나 혐의 적용 지시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경찰과 검찰은 장윤기 사건 분리수사 의혹과 관련해 국수본을 상대로 동시 압수수색을 전격 진행했다.

광주지방검찰청 ‘장윤기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6시 15분부터 국가수사본부 강력범죄수사과장실 등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청 ‘장윤기 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단’ 역시 오전 7시 30분부터 사건 관련 보고 및 지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경의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 지휘를 맡았던 A씨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최근 국수본과 광주경찰청의 지침으로 장윤기의 살인 사건과 베트남 여성 성폭행 사건을 분리 수사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장윤기의 ‘강간목적살인’ 혐의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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