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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만 내리면” 삼성, 좌타자 7명 배치...KT, 김상수 대신 류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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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1.04 17: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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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선발 복귀 준비
KT 김현수 정상 출전
로건, 불펜서 빠져 4차전 준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T위즈가 주전 2루수 김상수 없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나선다. 1차전을 내준 삼성은 좌타자 7명을 선발로 배치해 KT 선발 고영표를 공략한다.

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S 2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날 1차전에서는 KT가 8-0으로 앞서다 삼성의 추격을 허용한 끝에 8-7로 이겼다.

KT위즈 고영표. 사진=연합뉴스
KT위즈 고영표. 사진=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크리스 페덱. 사진=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크리스 페덱. 사진=연합뉴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7번 이재현과 9번 강민호를 제외한 7명이 좌타자다.

삼성의 첫 과제는 고영표를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것이다. 공을 아래에서 위로 던지는 언더핸드 투수 고영표는 올해 정규시즌 삼성전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고영표 선수가 KBO리그에 흔하지 않은 언더핸드 투수라 거기에 강한 선수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고영표의 높은 공을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고영표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활용을 잘한다. 높은 공을 잘 쓰는데, 그걸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포인트다”라며 “거기에 스트라이크를 넣으면 우리 타자는 쳐야 한다”고 했다.

좌타자가 많은 만큼 KT가 왼손 불펜 투수를 투입하면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로건은 빠졌고, 오원석만 잘 대처하면 된다. 오원석도 어제 우리 좌타자들이 잘 공략했다”며 “고영표만 내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1차전 선발 최원태의 부진으로 선발진 운용에도 변화를 준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선발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면서 “오늘 등판 여부에 따라 몇 차전에 선발로 나갈지 정해진다”고 밝혔다. 원태인이 2차전에 등판하지 않으면 4차전, 등판하면 5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KT는 김상수의 부상으로 내야진을 바꿨다. 김상수는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발꿈치를 맞았다. 이 감독은 “현재 상황에선 대타로도 출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상수를 대신해 류현인이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현수(1루수)-류현인(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 순서로 타석에 들어선다.

전날 수비 도중 엄지손가락을 다쳐 교체된 김현수는 5번 타자 1루수로 정상 출전한다. 이 감독은 “김현수는 어제 교체 후 쉬더니 괜찮은 것 같다고 하더라”며 “오늘 경기 전 타격 훈련까지 했다”고 전했다.

1차전에 구원 등판한 로건은 2차전 불펜 대기 명단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로건은 하던 대로 할 것”이라며 “자기 자리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4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선발 후보였던 배제성은 구원 투수로 활용한다. 선발이 5회 이전에 내려가면 긴 이닝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KT가 상대할 삼성 선발은 크리스 페덱이다. 페덱은 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 뒤 사흘만 쉬고 4차전에 나섰고, 이번에는 나흘을 쉬었다. 이 감독은 “페덱의 구위가 오늘 경기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실투가 나왔을 때 공략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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