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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신평은 지난 20일 사내 공고를 통해 이달 2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만 55세 초과 실장급 이상 직원이다.
희망퇴직자는 회사의 최종 승인을 거쳐 내달 말 퇴직하게 되며 법정 퇴직금과 별도로 희망퇴직금을 지급받는다. 희망 퇴직금은 월급 기준 최대 30개월 치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의 1차적 목적을 비용 절감으로 보고 있다. 신용평가사는 인건비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고정비 관리가 수익성에 직결된다는 점에서다.
특히 안영복 대표 체제 2년 차에 접어들며 실적 관리 기조가 보다 뚜렷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내부 시스템 정비와 업무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왔으며 올해는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 성과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평가다. 신용평가업 특성상 외형 성장이 제한적인 만큼 비용 구조 개선이 곧 이익 지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희망퇴직 역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보고서 작성, 데이터 정리, 통계 처리 등 반복·정형 업무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나신평 역시 평가보고서 내 표·그래프 자동 생성 도구 등을 활용하며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인력 운용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한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의 가장 큰 목적은 결국 비용 감축으로 보인다”며 “신용평가사들이 보고서 작성이나 데이터 정리 등 기본 업무에 AI를 적극 도입하면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상황이라 인력 구조를 점검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 취임 2년 차를 맞아 실적 개선에 대한 부담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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