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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은 2년물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9월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조달 자금은 기존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패키징은 지난 2024년 9월 6일 표면금리 연 3.68%로 2년물 600억원을 발행했다. 해당 회사채는 오는 9월 4일 만기가 도래한다. 이번 발행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2년 전 발행한 공모채를 같은 규모의 신규 회사채로 차환하게 된다.
삼양패키징, 상반기 영업이익 40.9% 증가
삼양패키징은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2억원으로 30.5%, 매출액은 2248억원으로 6.0% 각각 늘었다.
2분기 기준 매출액은 1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21.4% 늘었다.
용기·아셉틱 부문의 신규 수요 발굴과 재활용 사업의 시장 확대에 따른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판매 물량이 늘면서 단위당 고정비 부담이 낮아졌고, 제품 판가 인상과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총이익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제품 판매 확대와 판가 인상에 힘입어 수익 구조와 이익 창출력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삼양패키징은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판가 관리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이 확인된 만큼 2년 만의 공모채 복귀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간 500억원 안팎 영업현금흐름 창출 전망”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삼양패키징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A등급은 채무상환 능력이 우수해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높지만, 상위 등급과 비교하면 경기와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등급이다. ‘안정적’ 전망은 향후 1~2년 안에 신용등급이 변동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다.
신용평가업계는 용기 생산설비 고도화에 따른 투자 부담에도 삼양패키징이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양패키징은 지난 2024년 말부터 총 393억원 규모의 용기 고도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추가 투자 예정 금액은 189억원이다.
설비투자가 진행되는 동안 단기적으로 차입금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 다만 해당 투자가 오는 9월 마무리되면 이후에는 투자 규모가 경상적인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하는 현금으로 투자 부담을 감당할 수 있어 재무구조가 크게 저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배성진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투자 부담이 지속되면서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2026년 중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고 이후에는 경상적인 수준의 투자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양패키징은 연간 500억원 안팎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며 투자 부담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부담 확대에도 우수한 재무구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