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K그룹 AI 전략, 아·태 기술시장 판도 바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기덕 기자I 2026.08.06 14:47:18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숀 콜린스 CCS인사이트 대표, SK그룹 전략 평가
"韓, AI 하드웨어 넘어 지능 자체 수출로 진화 중"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전략이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CCS인사이트로부터 아시아·태평양 기술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숀 콜린스 CCS인사이트의 대표는 지난 4일 링크드인을 통해 “SK그룹이 총 1조3600억 달러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아태지역 기술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한국은 단순히 AI 하드웨어 부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지능 자체를 수출하는 단계로 진화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출처=숀 콜린스 CCS인사이트 대표 '링크드인' 캡처._
(출처=숀 콜린스 CCS인사이트 대표 '링크드인' 캡처._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SK그룹은 통큰 투자로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 706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핵심 생산 거점인 용인 메가클러스터 완성 시점을 2033년으로 기존 계획 대비 12년이나 대폭 앞당겼다.

아울러 SK텔레콤은 6420억 달러를 투자해 2035년까지 1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아태 전역을 아우르는 GPU 서비스(GPUaaS)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본격 나선 것이다. 지난달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30년 국내 AI 데이터센터 규모가 14.37GW에 달할 경우 아태 지역 점유율의 25%를 차지하게 되는데, SK텔레콤의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해 콜린스 대표는 SK그룹이 메모리 반도체 리더십과 AI 팩토리 구축을 결합해 풀스택 AI 사업자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미국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지출액이 최대 7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SK의 장기 전략이 이들에 맞설 강력한 지역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통 통신사가 대규모 AI 전용 인프라 투자를 주도하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례”라며 “통신사의 가장 수익성 높은 미래 모델은 ‘소버린 AI 팩토리’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CS인사이트는 웨어러블·스마트폰·중고폰 등 전자·IT 시장 동향을 전문적으로 조사 및 전망하는 대표 시장조사업체다. 1993년 CCS인사이트를 창립한 숀 콜린스 대표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의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SK 서린빌딩 전경.
SK 서린빌딩 전경.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