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하락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에도 위협을 주고받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국제유가는 3% 넘게 떨어져 11일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유가 하락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국채금리도 내렸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이상 떨어진 4.96%대로 내려가며 다시 5%를 밑돌았다. 30년물 금리도 2bp 이상 하락한 5.29%대를 나타냈다.
AI·반도체주가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AMD는 8%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고 인텔도 9% 뛰었다. 마이크론은 3% 상승했다. 메타는 웰스파고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6% 넘게 뛰며 7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액센츄어도 앤스로픽과 AI 평가 분야에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뒤 3%대 상승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은 증시의 경계 요인이다. 지난주 연준이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시장은 다음 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약 50% 반영하고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압력이 관세와 에너지 가격을 넘어 강한 수요로 확산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상황에 따라 더 빠른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징주 가운데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6%대 급등하고 있다. 파라마운트가 1100억달러 규모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캘리포니아 등 미국 주정부들과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