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식약처장 “비만약 투약 후 시력 손상 의심 국내 1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손민지 기자I 2026.10.13 23:00:03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위고비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국내 유통이 급증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력 손상과 관련한 이상 사례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은 오유경 식약처장에게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투여한 뒤 비동맥염성 앞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이 발생한 사례가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오 처장은 "2024년 12월 기준 1건이 접수됐다"고 답했다.

NAION은 시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과정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거나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치료제 사용 후 시력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환자들이 제약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해 6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과 NAION 사이의 연관성을 검토해 이를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분류했다.

식약처는 국내 보고가 한 건에 그치더라도 해외에서 관련 조치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안전성 정보 안내를 추진하고 있다. 오 처장은 “1건의 사례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7일 자로 '드물지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반영했다”며 “허가사항 변경 전이라도 해외 상황을 고려해 안전성 정보를 신속히 마련해 의료 현장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공급 확대에 따른 관리 필요성도 제기됐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유통량은 2024년 10월 16만개에서 올해 7월 약 312만개로 늘었다.

오 처장은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 문제와 관련해 "국무조정실 규제심사 단계에서 지정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허가 범위를 벗어난 유통·처방에 대해서는 "치과의원이나 한의원 등 허가 범위를 벗어난 유통·처방 문제도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