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미국 최대 민간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은 16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 후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회사는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했다. 의료비 부담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회사는 비용 통제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적을 개선시켰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6.38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9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 역시 1120억 3000만달러로 예상치 1108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2026년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18.25달러 이상에서 19.5~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전망은 4390억달러 이상을 유지했지만, 실적 호조를 감안할 때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나이티드헬스는 최근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과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으며, 비수익 계약 정리와 가입자 축소 등을 통해 마진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약 15억달러를 투자해 AI 기반 운영 효율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AI를 활용해 사전 승인 절차를 단축하고, 부정 청구 및 낭비를 탐지해 지급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치료 승인 여부를 직접 결정하는 데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료비 부담은 여전히 업계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2분기 의료비는 역사적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의료비용률은 86.7%로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89.4% 대비 개선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88.5%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을 의미한다.
한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현지 시간 오전 6시 14분 기준 전일 대비 5.66% 상승한 442.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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