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 올라탄 4대 금융지주, 작년 순익 18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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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기자I 2026.02.05 18:19:28

펀드·신탁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효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8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진 증시 호황으로 신탁·펀드 등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10%대 증가세를 나타내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8조 725억원으로 전년(16조 3532억원) 대비 10.5%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5조 8430억원으로 전년(5조 782억원)대비 15.1%, 신한금융이 4조 9716억원으로 전년(4조 4502억원) 대비 11.7% 각각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당기순이익 4조 29억원으로 사상 처음 ‘4조 클럽’에 진입하며 전년(3조 7388억원) 비교해 7.1% 늘었다. 6일 실적 발표하는 우리금융은 당기순이익이 3조 2550억원으로 전년(3조 860억원)보다 5.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4대 금융지주들은 고환율과 기준금리 인하 등 불리한 시장 환경에도, 주식시장 상승세에 따른 관련 상품 판매 및 운용 수수료 증가와 투자 수익 확대 등으로 비이자수익이 10%대 성장세를 보였다. 또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과 방카슈랑스 등도 비이자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각 금융지주의 은행·증권 등 핵심 계열사 이익이 대폭 확대됐다. 여기에 기업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수익도 2%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도 4대 금융지주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18조 8125억원으로 신기록 경신이 예상되지만, 대출 규제와 생산적 금융 확대 등으로 증가폭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등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 은행채 금리 상승, 원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은행들이 생산적 금융을 뒷받침할 자금조달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도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안 처리 등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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