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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배우 나문희, 김성환, 길용우, 이천희·전혜진 부부, 박은수, 선우용여, 차인표, 박은수, 김혜수, 강석우, 임현식, 이보희, 방송인 김경란, 가수 진성,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 배창호 영화감독, 류복성 연주가 등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송영길·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빈소에는 고두심, 최주봉, 정준호, 김혜수, 전도연, 송혜교, 한지민, 심은경, 신현준, 이상벽, 박은수, 최수종·하희라 부부, 임호, 최민수·강주은 부부, 방탄소년단 제이홉, 박장범 KBS 사장 등이 보낸 근조화환도 놓였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인사는 고인과 드라마 ‘강남가족’, ‘전원일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유 전 장관은 “평상시에도 늘 ‘아버지’라고 불렀다”며 “‘전원일기’ 모두가 가족 같은 마음으로 살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배우 나문희는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많이 섭섭하다”며 “안녕히 가세요”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최불암과의) 추억이 너무 많다. 그 추억 잘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는 고인의 수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3주 전쯤 사모님께서 수의를 준비해달라고 하셨다. 오늘 상복을 가져다 드리려 급히 왔다”며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배창호 영화감독은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놀랐다”며 고인을 “우리들의 배우, 대배우”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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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는 “어린 시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를 보면서 자랐다”며 “선생님은 까마득한 후배들에게도 선배로서 대하시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으로서 동등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전원일기’에서 일용 역으로 고인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박은수는 고인을 “친형 같은 분”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큰 배우를 잃어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강석우는 “국민 배우로,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주셨고 국민들에게도 너무나 큰 사랑을 받으신 분”이라며 고인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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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선거와 경쟁을 치르는 과정 내내 한 번도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늘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을 위한 일을 많이 하셨다. 그 뜻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잘될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고인의 문화예술 발전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문화훈장은 그중 최고 등급이다. 고인은 2014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최 장관은 “몇 달 전에 찾아뵀을 때만 해도 환하게 웃으시면서 반갑게 맞아주셨었는데 너무 애통하다”며 “퇴원하면 술 한 잔 하자고 하셔서,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금 전에 술 한 잔 올려드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에게 정말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며 “당연히 받으셔야 할 훈장이다. 국민을 대표해서 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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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 시장은 “정말 국민적으로 존경받고 사랑받는, 국민 아버지셨고 국민 아재셨다”며 “선생님을 떠나보내면서 많이 허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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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대표작은 드라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다. 1971년 시작한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18년간 활약했고, ‘전원일기’에서는 김혜자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22년간 김회장 역을 맡았다.
고 최불암은 배우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아동복지와 사회공헌에도 힘썼다. 1985년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으로 위촉된 이후 41년간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맡는다.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홍문종 전 국회의원, 김성은 신부, 한일수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사무총장, 양옥경 초록우산 대표이사, 초록우산 전국후원회 임원단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40분이며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