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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4707명 가운데 442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2212명(50.02%)이 찬성했다. 반대는 2183명(49.37%), 무효표는 27명(0.61%)으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한화오션 노사는 지난 27일 30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4만원 인상과 일시금 8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일시금은 구체적으로 타결일시금 450만원과 상생격려금 100만원,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장려금 300만원으로 구성됐다.
복리후생도 개선했다. 연간 복지포인트 100만원을 지급하고 취학 직전 자녀 지원금을 기존 월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한다. 정년퇴직 후 재고용과 관련해서는 1966년생을 대상으로 1년간 생산촉탁직 계약을 시행한다. 1965년생 생산촉탁직도 별도 심의를 거쳐 재고용 기간을 1년으로 정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 가결에 따라 30일은 특별휴무일로 지정된다.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급 제도도 손질한다. 노사는 교섭 타결 이후 실무교섭단이 참여하는 성과급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올해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영업이익률, 안전지표 등을 토대로 재무성과급과 전략성과급의 지급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임단협 타결로 국내 조선 3사는 모두 올해 임금 교섭을 마무리하게 됐다. HD현대중공업도 27일 2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률 55.06%로 가결되면서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일시금 1150만원 및 200%, 복지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가장 빠르게 끝냈던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기본급 13만1786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올해 영업이익의 10%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산정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조선 3사가 잇따라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생산 현장의 불확실성도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조선업 호황으로 수주 물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추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를 덜고 고부가 선박 건조와 안정적인 인도 일정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하청노조와의 갈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한화오션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 등 하청노조와 별도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하청노조와의 교섭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규직 노사의 임단협은 마무리됐지만 하청노조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노사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사가 끝까지 대화를 이어간 결과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번 타결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상호 신뢰와 협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해 하반기 생산 안정과 안전한 일터 조성에 노사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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