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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새희망홀씨 연간 목표 조기 달성…70% 중·저신용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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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10.20 21: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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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새희망홀씨 7027억원 공급목표 조기 달성
새희망홀씨 공급액 70% 신용 평점 하위 50% 차주에
2024년부터 3년 연속 연간 공급목표 초과 달성
“앞으로도 중·저신용자 위한 새희망홀씨 공급 이어갈 것”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우리은행이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연간 공급 목표 7027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공급 목표를 10% 높였음에도 연말을 두 달 이상 앞두고 목표를 넘어섰다. 올해 공급액의 약 70%가 중·저신용자에게 돌아가면서 서민금융 지원 확대가 실제 대출 공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자료=우리은행)
(자료=우리은행)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새희망홀씨대출 공급액은 연간 공급 목표인 7027억원을 지난 16일 돌파했다. 새희망홀씨는 소득이나 신용도가 낮아 일반 은행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공급 목표를 지난해 목표액인 6388억보다 10% 늘려 잡았다. 목표액을 높였음에도 10월 중순에 연간 공급 계획을 모두 이행한 것이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에도 새희망홀씨대출 7367억원을 공급해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공급된 대출금의 상당 부분은 중·저신용자에게 돌아갔다. 우리은행이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새희망홀씨 공급액은 6520억원으로 이 가운데 약 70%인 4500억원가량이 신용 평점 하위 50%에 해당하는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됐다.

기존 은행 신용대출을 이용하지 못했던 고객도 새희망홀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이 새희망홀씨 이용자의 대출 이력을 분석한 결과 약 20%는 우리은행 일반 신용대출 심사에서 거절된 이력이 있었다. 이용자 5명 중 1명은 과거 일반 신용대출을 받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는 의미다.

이정호 우리은행 개인상품마케팅부 부부장은 “새희망홀씨와 같은 서민금융상품은 일반 신용대출과 별도의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차주의 상환능력을 평가한다”며 “신용도가 낮더라도 상환 의지가 있는 고객에게 최대한 낮은 금리로 대출을 공급해 이자 부담을 덜고 연체 위험을 줄여 건전성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공급 확대의 배경으로 고객별 특화상품과 대출 접근성 개선을 꼽았다. 2023년 중순부터 청년과 개인사업자, 기존 대출 연장이나 채무조정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 등을 위한 새희망홀씨 특화상품 3종을 선보였다. 일반적인 새희망홀씨 상품 외에 고객의 상황에 맞춘 대출 선택지를 마련한 것이다. 또 우리은행 자체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네이버페이 등 8개 대출비교 플랫폼에서도 새희망홀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특정 은행 앱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상품을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우리은행은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와 함께 이용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금리우대 제도도 강화했다. 지난해 11월 저신용자를 위한 0.3%포인트 우대금리 항목을 신설하고, 연체 없이 대출금을 갚는 성실상환자에 대한 금리 감면 폭을 최대 3%포인트까지 확대했다.

이 부부장은 “단순하게 공급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계속 고민해 온 결과”라며 “같은 새희망홀씨 상품이라도 대상자를 더 세밀하게 살펴보고 과감하게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서민금융 공급 확대에 따른 건전성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신용도가 낮은 고객에게 대출 문턱을 낮추면서도 연체 위험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차주의 안정적인 소득활동 여부와 기존 대출의 정상 상환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대출 심사에 반영하고 있다.

이 부부장은 “서민금융은 얼마나 많이 공급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건강하게 공급했는지도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연간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도 새희망홀씨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연간 공급 목표는 대출 취급 한도가 아닌 예상 공급 규모인 만큼 목표 달성을 이유로 대출을 축소하거나 상품 조건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이 부부장은 “금융당국과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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