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간) ) CN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버핏이 회장직에서 즉시 물러나고 명예회장(chairman emeritus)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1970년부터 맡아온 회장직에서도 물러난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버핏이 명예회장으로서 이사회 이사직 지위를 유지하며 회사에 자신의 판단과 관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회장으로는 버핏의 아들인 하워드 버핏이 선임됐다. 하워드 버핏은 1993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로 재직해왔다.
버핏은 서한에서 “세월의 흐름(Father Time)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하지만 시간은 내게 참으로 관대했다. 앞날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한 버크셔를 지켜볼 기회를 주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약 1조300억 달러(약 1421조 원) 규모의 투자사로 성장시켰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GEICO), 철도회사 BNSF,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 아이스크림 체인 데어리 퀸, 속옷 브랜드 프루트 오브 더 룸, 봉제인형 브랜드 스퀴시멜로우스 등 수십 개 사업을 거느리고 있다.
버핏의 영향력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넘어 여러 세대의 기업 경영자와 투자자들에게 미쳤다. 장기적인 사고와 절제된 자본 배분, 단순하고 명확한 경영을 강조해온 그의 방식은 투자와 경영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
미국 주요 기업의 CEO들은 인수합병과 후계 구도부터 시장 혼란기에 회사를 운영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사안에 대해 버핏에게 조언을 구해왔다. 매년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역시 투자자들이 전반적인 기업 환경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 모이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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