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은 12일 이데일리에 “단순히 오랜만이라는 가벼운 인사치레로 끝내고 싶지 않다. 저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팬들의 굳건한 믿음에 무대와 음악으로 온전히 보답하겠다”고 컴백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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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는 오는 14일 정규 3집 ‘퍼스트, 어게인’(First, Again)을 발매한다. 2011년 해체한 씨야는 20주년을 계기로 다시 의기투합해 총 11곡으로 채운 새 정규 앨범을 완성했다.
멤버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렸고 참 많은 일들을 버텨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그리워하던 무대와 다시 마주하게 됐다”며 “그 간절함의 크기만큼 매 순간 진심을 다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지금의 시대에 다시 목소리를 낸다는 건 벅찬 도전이었다.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의 존재가 가장 큰 용기가 됐다”며 “다시 시작되는 씨야의 이야기에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테이’(Stay)를 비롯해 ‘계절은 돌고 돌아’, ‘봄처럼 그댄’, ‘아이 빌리브’(I Believe), ‘그럼에도, 우린’, ‘안돼요’, ‘잔향’, ‘끝내 꺾이지 않는 것’ 등을 수록했다. 수록곡 중 ‘그럼에도, 우린’은 지난 3월 30일 선공개곡으로 먼저 선보였다.
K팝 아이돌 음악 강세가 이어지면서 미디엄 템포와 발라드 장르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제작 방향도 성공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리메이크 음원 중심으로 쏠리고 있다.
이런 흐름 속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는 씨야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성패 여부가 향후 타 보컬 그룹 및 발라더들의 활동 방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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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팬층 확보 관건
씨야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을 댄스 팝 ‘스테이’로 택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지만, 앨범 전반의 중심축은 발라드와 미디엄템포로 구성해 팀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곡 작업은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이자 전성기 시절 씨야와 호흡을 맞췄던 박근태, 김도훈 등이 맡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멤버들은 선공개곡 발표 당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작곡가님들이 기존 느낌과 트렌드가 적절히 섞인 음악을 만들어 주셨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들은 “저희가 한창 활동했던 때에 비해 요즘 가요계는 다양성이 부족해진 것 같다. 씨야의 활동이 다양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지는 계기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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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팀의 히트곡을 솔로 버전으로 차례로 리메이크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김연지와 남규리가 각각 ‘구두’와 ‘사랑의 인사’를 리메이크했고, 이보람이 ‘결혼할까요’를 다시 불러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여전한 화제성은 충분히 입증됐다. 이 가운데 앨범 성패의 관건은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느냐에 달렸다. 한 가요 홍보사 관계자는 “단순히 3040 청취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그칠지, 보다 폭넓은 세대까지 끌어안으며 신규 팬층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성패 여부를 가를 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