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19% 뛰었지만…개미들 레버리지 3420억 팔았다
하지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을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은 지수 흐름과 달랐다. 개인 수급은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상품 중 거래가 활발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와 삼성증권 ETN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코스닥150지수 상승률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3420억원 순매도했다. ‘KODEX 코스닥150’도 283억원어치 팔았다. 이들 상승 방향 상품에 대한 개인 순매도액은 3703억원에 달했다.
반대로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491억원, 지수 하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은 164억원 순매수했다. 하락 방향 상품에 총 655억원이 유입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순매도에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이를 모두 하락 전망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방향 상품을 팔면서 인버스 상품을 사들였다는 점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투자심리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닥 급반등은 지난달 폭락장에서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수급이 분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과 중소형주로 온기가 번지는 모습이다.
“낙폭 과대 되돌림·키 맞추기”…코스닥 전면 갈아타기는 ‘아직’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닥 강세를 추세적인 주도주 교체보다 낙폭 과대에 따른 되돌림과 키 맞추기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지난달 폭락장에서 코스닥의 고점 대비 최대 낙폭은 47%대로 코스피(39%)보다 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플레이 측면에서 단기 랠리를 펼치고 있는 코스닥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코스피 비중을 대폭 줄이는 전략은 뒷순위에 둬야 한다”며 “최근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는 낙폭 과대의 되돌림과 키 맞추기 성격이 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만의 독자적인 반등도 아니다. 8월 들어 코스닥이 18.7% 오른 가운데 코스피 중형주·소형주도 각각 15.3%, 14.0% 상승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쏠림이 완화되면서 중소형주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사실상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포함 대형주 중심 쏠림이 심화했던 6~7월 수급 꼬임 장세에 비해 업종 수익률 온기 확산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회복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현시점에서는 코스닥으로 전면 갈아타는 전략보다는 ‘코스피+코스닥’ 또는 ‘반도체 약 50%대 편입+비반도체 분산’과 같은 바벨 전략을 우선순위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정책 동력 힘입어 천스닥 회복” 전망도
중장기적으로는 천스닥 회복 전망도 나왔다. 코스닥은 올해 1월26일 1064.41까지 오르며 천스닥을 회복했지만 지난 6월19일 다시 1000선을 내준 뒤 현재까지 이를 밑돌고 있다. 이날 종가에서 1000선까지는 약 16.6% 남았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국민성장펀드와 코스닥 승강제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코스닥이 10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기준지수인 1000포인트를 넘어 장기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한계기업은 내보내고 우량기업의 이탈은 막고, 유니콘 같은 유망기업은 흡수할 수 있는 시장이 될 때 투자자들의 인식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국민성장펀드, 코스닥 승강제 도입 등 정책 이벤트가 다수 대기 중”이라며 “코스닥은 정책 효과에 힘입어 상승 동력을 재차 확대해 1000포인트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승강제는 시장을 셀렉트·스탠다드·관리군으로 나눠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의 옥석 가리기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하반기 최종안을 확정해 내년 시행할 예정이다.
|





![[그해 오늘] 이젠 끝이야…520명 앗아간 'JAL 123편' 추락사고](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2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