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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캠벨스, 부진한 실적·배당 삭감에 주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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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은 기자I 2026.09.03 2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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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대표 식품업체 캠벨스(CPB)는 소비 둔화와 실적 부진에 대응해 배당금을 대폭 삭감하고 비용 절감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연간 실적 전망까지 내놓으면서 3일(현지시간) 오전 9시 32분 기준 전일대비 6.60% 내린 22.21달러에 거래 중이다.

캠벨스는 분기 배당금을 기존 주당 39센트에서 25센트로 약 36% 삭감한다고 밝혔다. 소비 지출 둔화가 실적을 압박하는 가운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공장 폐쇄와 인력 감축도 진행하고 있으며, 전사적인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2030회계연도까지 5억달러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믹 비크하위젠 캠벨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실적은 여전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성과가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수요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사업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원자재 비용 변화에 맞춰 일부 제품군의 가격도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캠벨스의 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센트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매출은 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며 유기적 매출도 1%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스낵 부문 매출이 12% 급감했고, 식사 및 음료 부문 매출도 4% 감소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캠벨스는 현 회계연도 순매출이 전년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 미만의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보다 부진한 수준이다. 연간 조정 EPS 전망치는 1.65~1.80달러로 제시했으며, 중간값인 1.725달러 역시 시장 예상치 1.86달러를 밑돌았다.

캠벨스는 다른 스낵·식품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물가에 따른 소비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원가 상승에 대응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격에 민감한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랜드나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 제품으로 이동한 점이 판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윌리엄블레어의 데이비드 샨코 애널리스트는 이번 배당 삭감이 부채 상환을 가속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수적인 가이던스와 경영진의 발언은 시장의 기대 수준을 낮추는 ‘리셋’의 성격이 있어 향후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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