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m짜리 만루 홈런으로 LG트윈스를 무너뜨린 김도영(23·KIA 타이거즈)도 자신의 방망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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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시리즈를 빠르게 끝내서 기분이 좋고 MVP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도 MVP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결정적인 한 방은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나왔다. LG 존 케네디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관중석 상단으로 보냈다. 비거리 145m로 준PO 최장 기록이자 포스트시즌 최장 비거리 타이기록이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종전 홈런이 상황은 더 짜릿했지만, 배트에 맞았을 때의 손맛은 오늘이 더 좋았다“면서 ”영상을 다시 찾아봤는데 타구가 정말 멀리 날아가서 신기하고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케네디를 상대로 8회말 결승 2점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이번 준PO에서 친 안타 세 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든든한 선배님들과 훌륭한 동료들이 많아 LG의 집중 견제에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제 그의 시선은 삼성라이온즈로 향한다. KIA는 나흘간 쉰 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PO 1차전을 치른다. 김도영은 삼성에게 유독 강했다. 정규시즌 통산 100홈런 중 삼성전 홈런이 18개로 상대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라이온즈파크에서도 11차례 담장을 넘겼다.
김도영은 좋은 기억보다 경계심을 앞세웠다. 그는 ”정규시즌 성적이 좋았다고 해서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며 ”단기전은 전혀 다른 무대인 만큼 좋은 분위기는 유지하되 긴장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삼성 중심 타자 최형우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도영은 ”승부처에 정말 강한 엄청난 선배“라며 ”형우 선배 타석 앞에 주자가 없게끔 막는 것이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 될 것이다. 그 부분만 잘 해낸다면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