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유지했다. 찬성 10명, 반대 2명이었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물가는 목표인 2%에서 더 멀어졌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 올라 8월(3.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6.3% 뛰었다. 고유가가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번지면 물가를 잡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럼에도 연준은 추가 인상에 앞서 경제 상황을 더 살펴보기로 했다. 금리 인상만으로 원유 공급 부족을 해결할 수 없는 데다 장기금리 상승이 이미 소비와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어서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5.03%, 30년물은 0.04%포인트 상승한 5.35%를 기록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0.03%포인트 내린 4.71%였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여건이 다소 긴축됐다. 우리는 이를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돈을 빌리는 조건이 까다로워지는 변화가 물가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금융여건이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기 판단은 오히려 높였다. 연준은 경제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한다고 평가해 지난달의 ‘견조한 속도’보다 표현을 강화했다. 워시는 고용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물가안정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12월 금리 결정에는 “회의 결과를 미리 판단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6주간 추가 정보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케이 헤이그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글로벌 채권·유동성 솔루션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9월의 강한 CPI는 물가 상승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칼 샤모타 코페이 수석시장전략가도 반대표가 예상보다 적었지만 연준이 경기 평가를 높인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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