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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페스티벌의 해외 진출을 선도해 온 것은 CJ ENM의 ‘케이콘’(KCON)이다. 2012년 미국에서 출발한 케이콘은 올해까지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누적 관객 약 235만 명을 동원했다. 올해 일본 행사에는 12만 명, 미국 로스앤젤레스 행사에는 14만 2000명이 방문했다. K팝 공연에 K뷰티·K푸드·패션 등 문화 체험을 결합하며 종합 한류 축제로 성장했다.
‘워터밤’ 역시 2023년 일본과 태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등으로 개최 지역을 넓혔다. 특정 아티스트보다 물놀이와 음악 공연을 결합한 축제 자체의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운 사례다.
국내 대표 EDM 축제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월디페)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7년 시작된 월디페는 지난해 일본에 처음 진출한 데 이어 올해도 현지 행사를 개최했다. 주최사 비이피씨탄젠트는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에 축제 브랜드를 라이선스 형태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단순히 행사 명칭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연출과 아티스트 섭외, 현장 운영 노하우까지 함께 전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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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구조 역시 일반 콘서트보다 다각화할 여지가 크다. 티켓과 굿즈 판매뿐 아니라 기업 후원, 브랜드 체험관, 현지 업체와의 협업 등이 가능하다. 케이콘은 K팝 팬덤을 한국 소비재 기업과 연결하고, 월디페는 축제 운영 경험과 브랜드를 해외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공연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공연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업모델까지 해외에 판매하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해외 축제의 성패는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공연장 임대료와 제작비, 출연료 등 비용 부담이 큰 만큼 단발성 흥행보다 반복 개최와 기업 후원 확보가 중요하다. 해외 진출 국가 수뿐 아니라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구조, 축제 브랜드의 독자적인 경쟁력이 향후 성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국내 음악 축제가 해외로 진출하면서 아티스트뿐 아니라 공연 기획과 운영 노하우도 수출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현지 시장에 맞는 콘텐츠 구성과 안정적인 파트너십이 사업의 지속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