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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출생 당시 몸무게가 3250g이었다면 계좌 개설과 함께 3250엔(약 2만 7500원)을 통장으로 입금해 주는 식이다.
대상은 6세 이하 아동이며 미야기현 육아 지원 사업인 ‘스쿠스쿠바코 (すくすく箱, 이하 쑥쑥 박스)’ 지원을 받은 가정이어야 한다.
‘쑥쑥 박스’는 가호쿠신보사와 미야기 생활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미야기현이 후원하는 육아 지원 사업이다. 협찬 기업이 제공한 각종 육아용품을 베이비박스에 담아 미야기현의 출산 가정에 무료로 전달한다.
다만 조건에 해당하는 아동이 계좌를 만들 때 3만엔(약 25만 4000원) 이상을 맡겨야 한다. 혜택은 1명당 1회로 한정된다.
출생 체중은 부모가 임의로 제출할 수 없다. 은행은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하는 모자 건강수첩에 기록된 출생 당시 체중을 확인해 지급액을 결정한다. 이미 아동 명의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면 특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한 행원의 ‘축하금’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아이 명의 계좌를 조기에 개설해 주거래 은행으로서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은행 측은 “최근 일본에서 저출산 대응과 고객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육아 가정을 겨냥한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며 “이번처럼 육아용품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출생체중을 현금 혜택과 직접 연계한 방식이 각 가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본도 한국과 같이 심각한 저출생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5년 일본의 출생아 수는 67만 1236명으로 전년 대비 1만 4937명 감소해 1899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1.14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출생아 수는 10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상황은 19년째 이어져 인구 자연감소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사회에는 노동력 부족과 지역 소멸 문제가 이미 현실화됐다. 농촌 지역뿐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학교 통폐합과 공공서비스 축소가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국가 존립과 직결되는 과제로 규정하고 각종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출생아 수와 출산율 모두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정책 효과에 대한 검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출생·사망통계 잠정치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보다 상승했고 출생아 수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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