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도이체방크는 27일(현지시간) 에너지음료 업체 셀시어스 홀딩스(CELH)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30달러에서 35달러로 상향했다.
도이체방크의 스티브 파워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셀시어스의 주가가 한 달 만에 약 40% 급락하면서 사업 실행과 관련한 위험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펀더멘털 측면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셀시어스의 핵심 브랜드 성장세가 2026년 2분기까지 약화됐으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경영진 역시 의미 있는 실적 회복 시점을 기존 예상보다 늦춰 2027 회계연도로 제시했다.
반면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약 30% 상승했다. 도이체방크는 이 같은 주가 반등의 상당 부분이 셀시어스 자체의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주주와 행동주의 투자자, 이사회 등의 외부 압력이 경영 효율화나 지배구조 변화, 보다 광범위한 전략적 조치를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현시점에서 높은 확신을 갖고 투자 판단에 반영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셀시어스 핵심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은 2027년 이전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셀시어스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적은 매출과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조정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핵심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약 7%포인트는 직접매장배송(DSD) 채널의 재고 재조정 영향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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