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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제친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만 10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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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I 2026.10.29 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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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첫 영업익 100조 돌파]
DS 영업이익률 72%…삼전닉스 합산 이익 190조
메모리 장기 공급부족 전망…AI 고점론 정면 돌파
현금 창출력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올해 3분기 106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은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3~4년 주기로 반복됐던 메모리 호황불황 사이클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3000억원, 영업이익 107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783%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DS)부문은 무려 106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DS부문 영업이익률은 72.4%에 달했다.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곳은 삼성전자가 최초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은 약 85조원이었다.

이같은 실적 신기원은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덕이다. 특히 6세대 HBM4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전체 HBM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으로 커졌다. 내년은 올해보다 업황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HBM 물량은 사실상 완판됐다고 밝혔다. 현재 대형 고객사 10곳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고, 추가로 10곳과 협상 중이다. 2030년까지 전체 생산능력의 60~70%를 다년 공급계약으로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같은 메모리 공급 부족은 오는 2028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과거와 같은 메모리 사이클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유회준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장은 “메모리 사이클이 사라지고 AI 사이클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생겼다”며 “지금은 그 초입이어서 하락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막대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3분기 현금배당 30조원을 확정했으며, 잔여 재원 55조~75조원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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