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엔비디아(NVDA)가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월가도 환호하고 있다. 월가는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목표가 줄상향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오전 10시10분 현재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7.46%(15.65달러) 오른 225.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2분기 962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921억7000만달러를 가뿐히 뛰어넘는 수치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역시 2.22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연초 이후 12% 상승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하이퍼스케러)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의지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면서 올 들어서는 다소 상승세가 완만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월가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다음은 주요 월가 투자은행의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의견이다.
번스타인-‘시장수익률 상회’, 목표가 315→400달러 상향
“이번 실적은 엔비디아가 가진 극적인 성장 잠재력을 증명했다. 엔비디아 반도체 칩에 대한 막대한 수요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엔비디아가 ‘베라 루빈(Vera Rubin)’이라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AI 슈퍼컴퓨팅 플랫폼 및 그래픽 처리 장치(GPU) 아키텍처의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임박한 제품 주기에 돌입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내년(그리고 그 이후) 매출 증가는 엄청나 보이며 실적 전망치(매도 측과 중요하게는 매수 측 모두)가 급격히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엔비디아가 제약 요인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더 남아 있다.
특히 매출총이익에 대한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단기 및 중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매수’, 목표가 350달러
“엔비디아 호실적 및 실적 상향 조정에서 나온 세 가지 주요 핵심은 다음과 같다. 먼저 대폭 상향된 매출 성장 가이드라인이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2028년(2027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였던 4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실제 수요는 이보다 두 배에 달하지만 반도체 생산 등 공급 제약 때문에 성장이 이 정도 수준에서 억눌려 있을 뿐이다.
두 번째는 약 500억달러 규모 누적 다개년 공급 및 장부 외 계약 내용이다. 이는 탄탄한 미래 매출 기반을 증명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에 일부 영향은 있었다. 제품 원가 부담으로 인해 회사의 매출총이익률(GM)은 기존 75% 안팎에서 72~73% 수준으로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비용 부담은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에 비하면 충분히 상쇄되고도 남는다
회계연도2027년(2026년) 예상 조정 EPS는 9.09달러로 유지하지만, 회계연도2028년(2027년) 예상치는 15.72달러로 19% 상향 조정하고, 회계연도2029년(2028년) 예상치는 23.17달러로 상향한다”
모건스탠리-‘비중확대’, 목표가 288→300달러 상향
“중요한 것은 장기 매출 및 매출총이익률이다. 공급 제약 속에서도 단기 실적은 여전히 인상적이지만 추가적인 서프라이즈는 내년 매출 전망과 매출총이익률 재조정이었으며 이 두 가지 모두 긍정적인 요소다”
웰스파고-‘비중확대’, 목표가 315달러
“‘비중확대’ 투자의견은 게이밍 GPU에서의 독보적 경쟁력과 더불어 데이터센터·고성능 컴퓨팅(HPC)·자율주행·헬스케어·로보틱스 등 다방면으로 확장되는 AI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거둘 가파른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골드만삭스-‘매수’, 목표가 285→300달러 상향
“최근 하이퍼스케러들의 자본적지출(CapEx) 상향 조정을 감안할 때 기대감이 이미 높아졌다고 보지만 엔비디아의 강력한 내년(회계연도2028년) 가이던스는 가장 낙관적인 매수 측 기대치와 부합했다. 향후 몇 달 동안 이 주식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UBS-‘매수’, 목표가 280→300달러 상향
“실적은 매우 강력했고 가이던스도 사전 전망치에 정확히 부합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엔비디아가 마침내 내년에 대한 좀 더 확고한 가이던스를 제공했다는 점이며 이는 메모리 가격 인상으로 인한 단기적인 역풍에도 불구하고 EPS가 16달러를 상회할 것임을 시사한다. 내년 가이던스를 명시적으로 제시한 결정을 좋게 평가하며 수요가 여전히 이 수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과 전력이 공급된 데이터센터 쉘(shell) 용량이 허락한다면 더 높아질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본다”
제프리스-‘매수’, 목표가 300달러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 시사점은 월가 예상치인 44%를 웃도는 회계연도2028년 70% 매출 성장이라는 연간 전망치다. 이는 기존 블랙웰 및 루빈의 1조달러 프레임워크 대비 5700억달러의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7000억달러 규모다. 70% 성장은 하한선이며 공급 제약이 없을 경우의 수요는 100%에 가깝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회계연도2029년 매출 1조달러로 향하는 명확한 경로를 보고 있으며, 이는 이 정도 규모의 기업으로서는 놀라운 수치다”
트루이스트-‘매수’, 목표가 307→346달러 상
“최근 몇 분기 동안 엔비디아는 호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했음에도 투자자들은 이를 무시했다. 이번 분기에 엔비디아는 내년 매출이 100% 성장할 수 있는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공급 제약으로 인해 성장이 70%로 제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컨센서스는 47%였다. 이러한 강력한 발언 덕분에 엔비디아의 시간외 상승세가 이어지고 AI 집중도가 높은 공급업체들을 포함한 광범위한 AI 관련 주식들이 회복세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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