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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사 “인플레 충분히 안 꺾이면 단호하게 금리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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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9.01 22: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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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바, '세컨드 찬스 대출 포럼'서 연설
9월 FOMC 앞두고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둬
“인플레 5년 넘게 너무 높아”…물가 고착화 경계
노동시장 “안정적”…美경제 견조한 성장세 평가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마이클 바(Michael S. Barr)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를 단호하게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열어둔 것이다.

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세컨드 찬스 대출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단호하게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포럼 영상 갈무리)
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세컨드 찬스 대출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단호하게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포럼 영상 갈무리)
바 이사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범죄 경력자의 금융 접근성을 논의하는 ‘세컨드 찬스 대출 포럼’ 연설에서 “지표 흐름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완화되고 있다는 어느 정도의 확신을 준다면 정책 기조를 평가하는 데 조금 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완화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 금리를 올리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9월 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전망과 우리의 정책 기조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도 했다. 향후 지표에서 물가 둔화세가 확인되면 시간을 두고 정책 기조를 평가하되, 둔화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바 이사는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5년 넘게 그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2년 7%를 웃도는 수준에서 2024년 2%를 소폭 웃도는 수준까지 크게 둔화했지만, 이 같은 진전이 지난해 멈췄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물가 둔화 흐름을 방해한 요인으로 관세와 중동 지역의 충돌, 급속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바 이사는 “관세와 이후 중동 지역의 충돌, 그리고 빠른 AI 인프라 확충 등 일련의 충격이 우리를 궤도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바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목표치를 웃돌면서 더 광범위한 가격 압력이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며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일부 품목을 넘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계한 것이다.

반면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바 이사는 노동시장이 “안정적”이고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도 AI 관련 기업 투자와 AI 역량 구축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지출 역시 지금까지 대체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이는 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다는 판단으로 읽힐 수 있다. 경기와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 압력이 충분히 가라앉지 않는다면 연준의 정책 우선순위가 다시 인플레이션 억제에 맞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가 지난 4월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준 주최로 열린 ‘농촌 투자를 통한 미국 경제 강화’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마이클 바 연준 이사가 지난 4월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준 주최로 열린 ‘농촌 투자를 통한 미국 경제 강화’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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