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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AT&T, 3Q 호실적 불구 가입자 증가세 둔화 우려에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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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은 기자I 2026.10.21 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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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통신업체 AT&T(T)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다만 21일(현지시간)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 확대 계획까지 내놨으나, 핵심 수익원인 후불제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한 점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AT&T의 주가는 전일대비 4.50% 내린 22.37달러에 거래 중이다.

AT&T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2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316억9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65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60센트를 상회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약 2.4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 2.25~2.35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AT&T는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약 100억 달러로 확대하고, 매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존 스탠키 AT&T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의 성장 가속화는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당사의 구조적 경쟁우위를 보여준다”며 “시장 내 입지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계획된 자사주 매입을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앞당겨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양호한 실적보다 후불제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세 둔화에 집중됐다.

AT&T의 3분기 후불제 휴대전화 순증 가입자는 37만9천 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37만9천300명에 소폭 못 미쳤다. 특히 지난 2분기 43만2천 명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가입자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했다.

후불제 가입자는 매월 통신요금을 납부하는 고객으로, 통신사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반복 매출을 제공하는 핵심 고객층이다. 이에 따라 후불제 가입자 순증 규모는 통신사의 성장성과 수익 기반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투자자들은 후불제 가입자 동향을 통해 통신업계의 요금 경쟁 강도와 시장점유율 변화를 가늠하고 있다. 최근 통신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업체 간 가격 경쟁뿐 아니라 스페이스X와 같은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 가능성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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