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글로벌 담배업체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은 2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의 전쟁 여파가 사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공급망 차질이 향후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필립 모리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1.63% 내린 196.64달러에 거래 중이다.
필립모리스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36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2.30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14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3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8.26~8.41달러에서 8.29~8.44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의 연간 EPS 예상치는 8.36달러다.
다만 경영진은 중동 지역의 분쟁이 사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원가 부담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필립모리스 경영진은 “장기적인 상황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우며, 소비자와 글로벌 비용 환경에 미칠 광범위한 영향을 평가하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사업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일부 지역의 공급망과 물류 인프라가 무기 공격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운영상 차질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는 “이러한 공급망 차질이 올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연간 실적 전망에 에너지 관련 원자재 및 투입 비용 상승을 반영했으며, 이에 따른 부담이 4분기에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는 주력 무연 니코틴 제품인 ‘진(Zyn)’의 판매 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필립모리스의 3분기 미국 내 진 니코틴 파우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32억 개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23% 감소에서 2분기 1.8% 증가로 전환한 데 이어 성장세가 더욱 확대된 것이다.
회사는 미국 니코틴 파우치 시장에서 진의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새로운 진 제품군을 출하했으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여러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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