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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인간 지지대'"...장동혁 측 "뒤에 사람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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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08.14 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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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경남 밀양 가뭄 현장을 찾았을 당시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폭염 속에 쪼그려앉아 상황판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가뭄 피해지역인 경남 밀양시 웅동저수지를 방문해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로부터 보고받는 동안 실무자로 보이는 직원 2명이 상황판 뒤에 쪼그려 앉아 상황판을 붙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가뭄 피해지역인 경남 밀양시 웅동저수지를 방문해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로부터 보고받는 동안 실무자로 보이는 직원 2명이 상황판 뒤에 쪼그려 앉아 상황판을 붙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14일 오전 가뭄 피해가 길어지고 있는 밀양을 찾아 물 공급 등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현장에서 농어촌공사 관계자로부터 현황을 보고받는 동안 남성 2명이 쪼그려 앉아 두 손과 머리로 상황판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지역 농어촌공사 소속 직원으로, 당시 현장 기온은 34도였다.

이에 전수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폭염 속에서 ‘인간 지지대’를 강요받은 실무자들과 국민 앞에 당장 고개 숙여 사과하라”며 “상황판 뒤에 웅크린 서민의 땀방울조차 보지 못하는 장 대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말하고 국정운영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나중에 상황을 파악하고 유감스럽다는 말을 했다”며 “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저도 현장에 방문했는데 판넬(상황판) 뒤에 사람이 있다는 걸 확인 못 했고, 이 부분에 관해 상당히 유감”이라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장 대표는 이날 밀양시 무안면의 웅동·가례 저수지와 인근 벼 경작지 등을 차례로 살핀 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로부터 가뭄 현황과 급수 계획을 보고받았다.

강지영 농어촌공사 밀양지사장은 “(지역 강우량이) 30년 평균의 50%도 안 된다”며 “현재 전체 39개 저수지의 절반 이상인 23개가 경계 단계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작년 강릉에 가뭄이 심했을 때 재난 사태를 선포했었다”며 “경남 지역도 재난 사태가 선포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정부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주민들과 만난 장 대표는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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