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공기 중 수분으로 전기 만든다”…아주대, 피부 부착 초박막 전지 개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응열 기자I 2026.08.06 16:11:31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충남대·GIST 공동연구로 ‘알루미늄-공기 전지’ 개발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공기 중의 수분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초박막 피부 부착형 알루미늄-공기 전지를 개발했다. 얇고 가벼운 소재로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해 피부 밀착형 센서나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등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지=아주대)
(이미지=아주대)
아주대는 박성준 전자공학과·지능형반도체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충남대·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함께 공기 중의 수분을 활용해 장시간 작동하는 초박막 피부 부착형 알루미늄-공기 전지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알루미늄-공기 전지’(Aluminum-air battery·AAB)는 알루미늄의 산화 반응과 공기 중 산소의 환원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장치다. 풍부하고 저렴한 알루미늄 자원을 활용하는 만큼 차세대 고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전지는 공기 중 산소를 양극 활물질로 활용하기 때문에 무거운 양극 소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으며 안전성도 높다. 그러나 알루미늄-공기 전지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두께를 줄이기가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주변 공기에서 수분을 지속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하이드로젤 전해질’을 개발했고 초박막 구조에서도 안정적인 이온전도 경로와 산소환원 반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전해질의 수분 유지와 금속 음극 보호 기능을 하나의 초박막 전해질에 통합하고 전체 두께 약 200um(마이크로미터) 이하에서도 높은 용량과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갖춘 피부 부착형 알루미늄-공기 전지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알루미늄 음극을 교체하는 기계적 재충전 방식도 제시했다. 전해질과 공기극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모된 알루미늄만 새것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전지는 1000회의 반복 교체 이후에도 0.7볼트 이상의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했다. 이를 기반으로 8000시간 이상 작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성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별도의 수분 저장 장치 없이 공기 중 수분을 활용해 초박막 전지의 건조와 알루미늄 부식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며 “피부와 함께 움직이면서도 높은 에너지 용량과 안정적인 생체신호 측정 성능을 가진 새로운 피부 부착형 전원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